[리포트] GDP 대비 시총비중 아직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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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가파른 상승 행진에도 불구하고, GDP 대비 시가총액 비중은 선진국에 비해 아직도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올 들어 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행진을 이어가면서, ‘GDP 대비 시가총액 비중(자본화율)’이 크게 늘어났지만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도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거래소연맹(WFE)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5월말 현재 GDP 대비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비중은 113%로, 올 초 사상 처음으로 90%를 넘긴지 불과 6개월 만에 23%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68% 수준에 불과한 독일 증시나 107%인 일본 증시를 훨씬 앞서는 것으로, 자본시장 선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국내 증시는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전후해 GDP 대비 시가총액 비중이 50%를 넘어섰고, IT 버블 시기였던 2000년대 초에도 80%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 자본시장이 활성화된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국내 자본화율이 그리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실제 5월말 기준으로 미국과 영국의 자본화율은 각각 126%와 169% 수준이고, 홍콩은 1012%, 싱가포르는 365%, 대만도 172%에 이르고 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자본시장에 대한 규제가 상당부분 풀리게 되면 발행시장 활성화로 국내 증시의 자본화율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경우 지난 2001년 자본시장통합법과 비슷한 금융서비스개혁법이 제정된 이후 불과 4년 만인 지난 2004년 자본시장 규모가 2배로 늘어난 바 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