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당분간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예상을 깨고 하루만에 다시 급등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48분 현재 대우증권(2.61%) 삼성증권(2.16%) 우리투자증권(1.32%) 현대증권(2.44%) 미래에셋증권(0.61%) 등 증권주가 나란히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이 대거 매물을 쏟아내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며 상승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널뛰기 양상을 보이는 증권주에 대해 전문가들은 종목별 차별화 전략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신용융자 과열 경고와 증권사 신설 허용 검토 등 악재가 터져나오며 증권주가 급락했지만 오히려 이 같은 방안은 향후 업종 전체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 증권사 장효선 연구원은 "대형 은행의 증권사 라이선스 취득이 쉬워진다 해도 증권업계 M&A 이슈는 여전히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은 일부 소형 증권주는 무분별하게 상승한 측면이 있다며 종합금융사로의 성장 가능성, 피인수 가능성,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이익성장, 저평가 고배당 메리트를 가진 우량주 중심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중소형 증권사 인수 희망 주체가 여전히 많고 신설시 시간 비용을 감안할때 프리미엄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과 투자은행으로서의 성장성이 여전하다며 대형사 위주로 비중확대할 것으로 권했다.

미래에셋증권도 M&A와 직접 지급결제 참여 등 신규투자를 할 수 있는 자금력 여부와 업무 특화 여부에 따라 종목간 차별화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모멘텀을 갖춘 대형사 위주로 종목을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햇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