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증시전망] IT업종 : KT‥자사주 매입ㆍ소각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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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성장 정체를 보이고 있는 KT에 대한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은 언제 다시 성장의 길로 들어서느냐다. 이런 점에서 올 하반기는 KT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가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신성장 사업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와이브로(초고속 휴대인터넷)와 IP-TV 서비스,HSDPA(초고속 3·5세대 이동통신) 재판매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신규 사업이 조기에 정착될지 여부는 미지수지만 적어도 향후 실적 개선 모멘텀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자사주 매입 소각 역시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매년 6∼7%대에 달하는 높은 배당수익률도 KT의 매력 포인트다. 올해의 경우 총배당(현금배당+자사주매입 소각) 수익률은 6.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양종인 한국증권 연구원은 "설사 향후 실적이 기대에 못미쳐 턴어라운드 시점이 늦어지더라도 KT 투자자들은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배당을 받으며 버틸 수 있다"며 "현재 주가도 역대 최저 수준을 맴돌고 있어 리스크 측면에서는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주식"이라고 분석했다.
전국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우체국 부지 등 자산가치가 우수한 것도 KT의 장점이다. 이런 까닭에 상당수 가치주 펀드에서 최근 KT 주식을 대거 편입하고 있다. 중소형 가치주가 최근 강세장에서 많이 올라 저평가가 어느 정도 해소된 데 반해 KT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KT의 PER(주가수익비율)는 현 주가 기준으로 7.69배에 그치고 있다. 국내 증시의 평균 PER인 12배 수준에도 훨씬 못 미친다.
물론 주가에 부담스런 측면도 있다. 무엇보다 KT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고비용 구조를 어떻게 통제하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최근 수년간 구조조정에도 전혀 줄어들고 있지 않은 인건비를 관리하는 게 핵심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전문가들은 이들 신규 사업이 조기에 정착될지 여부는 미지수지만 적어도 향후 실적 개선 모멘텀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자사주 매입 소각 역시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매년 6∼7%대에 달하는 높은 배당수익률도 KT의 매력 포인트다. 올해의 경우 총배당(현금배당+자사주매입 소각) 수익률은 6.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양종인 한국증권 연구원은 "설사 향후 실적이 기대에 못미쳐 턴어라운드 시점이 늦어지더라도 KT 투자자들은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배당을 받으며 버틸 수 있다"며 "현재 주가도 역대 최저 수준을 맴돌고 있어 리스크 측면에서는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주식"이라고 분석했다.
전국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우체국 부지 등 자산가치가 우수한 것도 KT의 장점이다. 이런 까닭에 상당수 가치주 펀드에서 최근 KT 주식을 대거 편입하고 있다. 중소형 가치주가 최근 강세장에서 많이 올라 저평가가 어느 정도 해소된 데 반해 KT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KT의 PER(주가수익비율)는 현 주가 기준으로 7.69배에 그치고 있다. 국내 증시의 평균 PER인 12배 수준에도 훨씬 못 미친다.
물론 주가에 부담스런 측면도 있다. 무엇보다 KT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고비용 구조를 어떻게 통제하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최근 수년간 구조조정에도 전혀 줄어들고 있지 않은 인건비를 관리하는 게 핵심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