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주상복합부문 '쉐르빌' 철수한 지 5년만에 건설부문에 재진출을 검토중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건설부문이 주택시장 재진출을 위한 탐색전에 들어갔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수도권 택지지구내 단독형 블록 택지에 공동정원을 가진 고급 저층 주택인 타운하우스를 짓기로 하고 용지 확보에 적극 물색중입니다. 회사측은 지난 5월 18일 진행된 화성 동탄 택지지구내 블록형 단독주택지 602-2 블록 입찰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또, 파주에 단순 도급형식으로 헤르만하우스를 시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타운하우스 시장을 공략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삼성중공업은 99년 고급 이미지의 주상복합 아파트시장에 '쉐르빌'로 진출했다가 2002년 철수한 후 이 부문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타워팰리스가 맡고 있습니다. 2002년 이후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 자체 주택부문을 접었지만, 자체 공사와 토목공사, 단순 도급 사업부문이 전체 매출의 7.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이 타운하우스를 통해 주택부문에 재진출할 경우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대우조선해양과 한진중공업, STX 등 조선 4사가 주택·건설시장에 진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건설부문에 재진출하기 위해서는 삼성그룹 내부의 중복투자에 대한 조율과정 등이 필요하기에 쉽게 속단하기는 이릅니다. 삼성그룹의 경우 공동주택부문은 래미안과 타워팰리스의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이, 화학 플랜트부문은 삼성엔지니어링이 맡고 있습니다. 공동주택시장에서 래미안과 차별화해 주상복합시장에 진출했다 철수했고, 부의 상징이 된 타워팰리스의 아성에 도전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