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영화 '리턴'의 티저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그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예고편에는 섬뜩한 음악을 배경으로 어린 소년이 수술을 받는 장면과 함께 '수술 중 각성' '마취된 환자의 의식이 깨어나는 현상' '고통을 느끼는 순간, 나는 깨어있었다'는 자막이 이어지며 으스스한 분위기를 전한다.

'리턴'은 이처럼 엄청난 충격을 겪은 소년 나상우가 실종되고 그로부터 20년후 다시 돌아온 그로 인해 주변인들이 미궁의 사건에 빠져드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수술 중 각성은 전신마취된 환자가 의식이 깨어 있어 수술의 고통을 그대로 느끼는 것을 말한다.

이 영화는 바로 여기에서 출발, 범인을 찾아 그 미스터리를 풀어간다.

'리턴'이라는 타이틀이 말해주듯 모든 사건이 하나의 진실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풀리지 않는 궁금증과 반전을 긴장감 넘치게 보여준다. 타이틀을 당초 예정했던 '천개의 혀'에서 '리턴'으로 바꾼 이유이기도 하다.

범인선상에 오르는 네 명의 의사로는 김명민, 김태우, 유준상, 정유석이 출연한다. '소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김명민은 지적이고 다정다감한 엘리트 외과의 류재우로 분하고, 김태우는 재우의 친구이자 최면 치료의 대가인 오치훈 역을 맡아 '얼굴 없는 미녀'에 이어 두 번째로 의사 연기에 도전한다.

유준상은 재우의 오랜 친구인 강욱환 역을 맡아 사사건건 분쟁을 일으키는 다혈질 연기를 선보이며 '너는 내 운명'에서 전도연의 사이코 남편 역을 맡았던 정유석은 냉철한 마취의로 등장한다.

'리턴'에서 유일한 홍일점인 김유미는 재우의 아내 서희진으로 출연한다.

이 영화는 배우들의 녹록지 않은 연기력뿐 아니라 주인공들 중 범인이 누구인지 끝까지 확신할 수 없을 정도의 탄탄한 시나리오로 짜여져 있어 기대해 볼만하다. 오는 8월9일 개봉 예정.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