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09년과 2010년 쏘나타와 그랜저의 후속 모델을 내놓는 등 2010년까지 모두 10개의 신차를 출시,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을 대체할 차량들은 현재보다 크기가 더욱 커지고 훨씬 고급스러워질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유럽형 준중형 해치백인 i30(프로젝트명 FD)을 국내에 출시하고 연말께 럭셔리 후륜구동 세단 BH를 시판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차 출시 레이스에 들어간다.

우선 내년 초에 소형차 클릭 후속차종인 PB를 내놓는다.

이어 2,3월께 투스카니의 새 모델인 스포츠쿠페 BK를 판매하는데,이 차량은 BH와 같이 후륜구동형 모델로 개발 중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미니밴 트라제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의 장점만을 합쳐놓은 다목적차량(MPV) PO로 재탄생한다.

에쿠스 후속모델인 VI도 하반기께 등장할 전망이다.

2009년 10월께에는 쏘나타 후속차량(YF)이 모습을 드러낸다.

현재의 쏘나타 플랫폼보다 한 단계 높은 플랫폼에서 만들어져 덩치가 훨씬 커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저(TG)의 뒤를 이을 HG는 2010년 상반기에 만나볼 수 있다.

베르나와 투싼 싼타페 후속 모델도 2010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싼타페 후속모델은 기존 싼타페보다 큰 플랫폼을 베이스로 개발된다.

2011년과 2012년에는 아반떼와 베라크루즈 신형 모델이 몸집을 키워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신차가 지난달 선보인 스타렉스 후속의 TQ와 연말에 나올 BH 등 2대뿐"이라며 "내년부터 품질과 성능 디자인이 한층 업그레이된 신차들이 잇따라 출시되면 제품 라인업이 강화돼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도 잇따라 신차를 출시,취약부문의 보강에 나선다.

기아차는 오는 10월 베라크루즈와 동급인 대형 SUV HM을 선보이고 내년에는 쎄라토 후속의 TD와 신개념의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AM을 내놓는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