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연일 승승장구하던 인포피아가 주요 주주들의 잇단 차익실현 물량 부담으로 주가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19일 인포피아는 8.06% 급락한 7만3000원으로 마감됐다. 이 회사는 지난 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이후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며 공모가 대비 17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급락 반전은 주요 주주들이 상장 후 주가 급등을 기회로 대거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은 데 따른 부담 때문으로 보인다. 인포피아의 2대주주인 한국단자의 경우 최근 보유주식 55만주(지분율 11.0%) 가운데 36만주를 장내에서 처분했다. 한국단자는 당초 인포피아가 상장하기 훨씬 전 주당 2000원대에서 주식을 취득했다.

한국단자에 이어 인포피아의 3대주주인 김광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도 지난 14일 보유 주식 26만주(지분율 5.20%) 중 10만여주를 주당 5만원 선에 장내에서 이익 처분,지분율이 3.16%로 줄었다. 김 회장은 1999년 액면가(500원)보다 약간 높은 가격에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