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호황으로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 수도 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을 비롯 삼성 우리투자 대우 등 국내 주요 증권사의 외국인 계좌 수는 올초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증권사는 대신으로 연초 3156개였던 외국인 계좌 수는 최근 4322개로 36.95% 늘어났다.

가장 많은 외국인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증권도 1만5271개에서 1만6723개로 9.51%의 증가율을 보였다.

동일인 복수 계좌를 제외하면 처음으로 외국인 고객이 1만명을 넘어섰다. 여기에 대우 우리투자 대투 등을 합친 5개 증권사 계좌 수는 연초 3만8456개에서 최근 4만2829개로 11.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한국 시장의 안정성과 성장성이 높은 평가를 받아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이 뛰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