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고용직 보호법에 대한 국회 법안 심사와 임단협이 본격화하는 이번 주부터 노동계의 하투가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재계는 물론 캐디와 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직 당사자들의 상당수가 보호 법안에 반대하고 있어 노동계의 파업 동력은 강하지 않을 전망이다.

17일 노동계에 따르면 골프장 캐디와 보험설계사,레미콘 기사 등 특수 형태 근로 종사자들이 특수고용직 노동 3권 입법화를 주장하며 18일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민주택시본부도 19일 오후 3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택시노동자들에게 불리한 최저임금법 개정과 버스전용차로 택시 진입 허용 등을 촉구하는 '전국택시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의 경우 '돈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의료법 저지와 산별교섭 쟁취 등을 위해 18∼21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26일께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올해 하투의 핵심인 금속노조는 불법 정치파업이라는 비난에 아랑곳하지 않고 조합원 찬반투표 없이 25∼29일 부분 또는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