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통기업인 테스코는 영국에서만 6가지 형태로 약 20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특성과 현지 고객의 요구에 맞는 철저한 고객중심의 경영이 특징입니다. 영국 현지에서 한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슈퍼마켓과 주유소가 함께 있는 형태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통업체이면서 영국 최대 독립 석유판매회사이기도 한 테스코의 영향입니다. (인터뷰: 그렉/ 테스코 영국법인 과장) "테스코가 수년전에 처음으로 주유소와 연계된 점포를 개발했는데 지금은 점포수가 수백개에 달한다. 고객의 편의를 우선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 일반적인 주유소 편의점 형태를 넘어 꽃부터 화장품, 과일까지 다양한 품목을 갖춘데다 주거지역에 위치해 고객의 80% 이상이 운전자가 아닌 인근 주민인 점이 특징입니다. 주유소 뿐 아니라 도심 속 전철에서 잠시 내려도 300평 규모의 슈퍼를 찾을 수 있습니다. (S: 한정원 기자) 영국에서의 유통은 현지생활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도심의 전철역에는 대형 편의점 형태의 중형슈퍼가 연결돼있어 퇴근길에 필요한 식품을 구입하고 간단하게 식사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매튜 폴/ 카나로와프 메트로 부점장) "전철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바로 쇼핑할 수 있어 고객도 편리하고 매출에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신선품과 비식품 등 모든 상품이 구비된 500평 규모의 대형 슈퍼, 주로 도심외곽에 위치한 3000평 규모의 대형 할인점까지 영국에는 지역특성과 경쟁상황에 적합한 다양한 형태의 점포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배워온 비식품 전문 할인점 홈플러스 역시 새로운 형태로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 데비/ 고객) "일반할인점보다 전문화되어 있어 필요한 물품이 많고 가격이 합리적이다. 매장 분위기도 밝고 매우 좋다.." 또 영국에서는 할인점에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연계돼있어 은행예금이나 세금수납, 대출과 보험가입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저녁거리를 사러 슈퍼에 들른 김에 가전제품과 속옷을 고르고 은행과 보험, 통신서비스까지 가능토록 한 것입니다. 장애인 고객을 위한 전동장치 카트와 소량구매 고객을 위한 무인계산대까지 테스코는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운영으로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1920년대 동네 식료품 가게에서 출발했지만 철저한 고객중심의 사고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테스코. 우리 유통의 나아갈 방향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