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은행권, 여신관리 고삐 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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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업체 (주)신일이 최종부도 처리를 계기로 은행권의 여신관리가 한층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주)신일 최종부도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이 입게될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권의 여신규모 자체가 크지 않은데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여신도 보증을 받았기 때문에 실제 손실규모는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CG1) (시중은행 총 연체율 동향)
(단위:%)
12월 3월 5월
국민 0.95 0.95 -
신한 0.65 0.70 -
우리 0.96 0.97 -
하나 1.00 1.03 0.87
올들어 은행권의 연체율 1분기까지는 소폭 상승한 뒤 집중적인 여신관리로 총 연체율은 1.0% 이하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S1)(은행권, 일부 업종 모니터링 강화)
특히 이번에 부도가 난 건설업종을 비롯해 음식, 숙박, 도소매 업종은 지난해부터 중점 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왔습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주)신일의 부도는 사실상 예견되었던 일" 이라면서 "유사업종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S2)(중기대출 부실징후 낮아)
이처럼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느긋한 자세를 보이는 것은 올해 들어 늘어난 중소기업 대출에서 아직까지 부실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은행 이경준 전무는 지난주 "중소기업대출에 대한 점검을 해 본 결과 특이 사항을 발견할 수 없었다."면서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조기경보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S3)(감독당국-한은 대출검사에 당혹)
하지만 감독당국과 한국은행이 이번주부터 주택담보와 중소기업대출 전용여부 검사에 들어간 미묘한 시점에 중견건설사 부도가 터지자 여신담당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의 한 여신관리 담당자는 "별개의 사안이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신경을 안 쓸 수 없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S4)(영상편집 김지균)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건설사 부도를 계기로 건전성 관리에 더욱 고삐를 조일 것으로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