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 업체들이 내수 회복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3분기 경기전망 지수가 4분기 만에 기준치(100)를 넘어선 것.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전국 893개 소매유통 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112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 전망치 93보다 19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만에 기준치를 넘어선 수치다.

RBSI는 소매유통 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뜻한다. 이번 3분기 조사에서는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38.4%로 경기 악화를 예상한 업체(27.7%)를 훌쩍 넘어섰다. 경기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3.9%였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주식시장의 활황,각종 경기지표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3분기에는 대형 마트,슈퍼마켓,편의점을 중심으로 소매유통업의 경기 회복세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