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펀드 수익률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일본과 아시아,글로벌 리츠(부동산투자신탁)지수가 하락하면서 대부분 리츠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글로벌 리츠펀드의 3개월 수익률도 상당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12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설정액이 1조5000억원 이상인 맥쿼리IMM자산운용의 '맥쿼리IMM글로벌리츠재간접클래스A'펀드의 경우 1개월 수익률(11일 기준)이 -5.99%를 보였으며 3개월 수익률도 -3.09%로 나타났다.

리츠펀드는 연초 이후 해외 투자가 확산되면서 단기간에 6조원 이상의 시중자금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최근 금리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리츠지수가 하락하면서 리츠펀드 수익률도 악화되고 있다.

많은 부동산투자신탁회사들이 은행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구입한 까닭에 금리가 오르면 수익성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또 금리가 상승하면 배당수익 매력도 떨어져 리츠지수 하락폭은 더욱 커졌다.

이처럼 시장 상황이 불투명해지자 일부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서면서 리츠펀드 설정액은 지난주 약 500억원 정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 조완재 펀드애널리스트는 "리츠 투자비중이 높은 투자자라면 반등시 비중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