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 증시의 상승랠리를 이끌었던 조선, 기계, 철강 등 기존 주도주의 상승탄력이 점차 둔화되면서, 주도주 교체 논란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돕니다. 최근 외국인들이 기존 주도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조선, 기계 철강 등 주도주들의 상승탄력이 점차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주도주 비중을 줄이고, 재상승을 위한 숨고르기가 진행될 때를 틈타 소외주에 대한 비중을 늘리라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반기 2차 랠리를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가격매력이 부각되는 반도체와 가전, 은행, 자동차 업종의 비중을 늘려나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이야깁니다. 또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경기민감주 중심의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커, 내수주보다는 기존 주도주에 비해 가격 부담이 덜한 금융과 IT업종에 관심을 가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증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 월가의 시각도 최근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도주 교체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순매수 행진을 벌였던 조선과 철강주에 대해 이익실현 전략으로 포지션을 바꾸고 그동안 소외됐던 IT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주도주 교체를 논하기엔 이른감이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내 증시의 2차 랠리가 시작되기 위해선 IT업종의 추세 전환이 필요하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을 감안할 때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란 지적입니다. 또 조선, 운수장비, 운수창고, 보험, 기계 업종 등의 연간 실적이 매우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한 2차 랠리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현재 주가흐름만 놓고 주도업종과 소외업종으로 구분해 접근하는 전략보다는 동일 업종 내에서도 실적과 수급여건을 꼼꼼히 비교해, 종목별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