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투자자문회사(전업) 숫자와 계약액은 크게 늘었지만 증시 부진으로 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전업 투자자문회사의 2006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 경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회사 수는 74개사로 전년 동기보다 17개사가 늘어났다.

또 계약(일임·자문) 총액은 3월 말 현재 13조7109억원으로 1년 전 8조3578억원보다 64.0% 증가했다.

하지만 전업자문사들의 세전이익은 510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626억원보다 18.5% 감소했다.

유가증권과 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49.5%나 급감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별 세전 순이익은 코스모가 19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에셋플러스(58억원) 브이아이피(58억원) 한셋(42억원) 아이엠엠(38억원) 가치(25억원) 피데스(2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전업·겸업·역외 등 투자자문업계 전체의 계약액은 162조7000억원으로,한 해 전 120조1000억원보다 35.5% 늘었다.

증권·운용사 등 겸업자문사 계약액이 115조4180억원으로 70.9%를 차지했고,역외투자자문사 33조5763억원(20.7%),전업투자자문사 13조7109억원(8.4%)으로 집계됐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