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移通 "이제 이름값 좀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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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통화 뿐이라고?…글로벌로밍에 교통ㆍ신용카드 서비스까지 척척
부가서비스 전용단말기 적어 기능 꼼꼼히 따져야
3세대 이동통신의 부가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3월 SK텔레콤과 KTF가 3세대 이동통신 전국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영상통화 말고는 내세울 만한 특징적인 서비스가 별로 없었다.
이 때문에 2세대 서비스보다 나을 게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면서 3세대 이동통신이 '이름값'을 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로밍서비스 국가는 100개국을 넘어섰고 교통·신용카드 등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카드를 이용한 서비스도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몇 종류 안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서비스에 가입할 때 휴대폰의 기능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3세대 이동통신의 최대 장점 중 하나가 USIM카드로 구현하는 생활 편의 서비스다.
USIM은 3세대 휴대폰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손톱만한 크기의 IC카드다.
이동통신 가입 여부를 인증하는 역할을 하지만 교통,뱅킹,증권,카드 등 정보도 담을 수 있다.
현재 나와있는 USIM 기반 서비스는 교통카드,신용카드,멤버십카드 등이다.
기존에는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드사나 증권사에서 별도의 칩을 발급받아야 했지만 3세대 휴대폰은 무선으로 USIM카드에 서비스를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3월부터 T머니 교통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F도 최근 서비스를 시작했다.
T머니 교통카드는 휴대폰 USIM카드에 교통카드 기능을 무선으로 발급받아 사용한다.
따라서 T머니 판매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SK텔레콤은 LG카드와 제휴해 USIM 기반의 신용카드인 'LG 스타일 T카드'도 내놓았다.
멤버십 카드도 USIM에 저장해 이용할 수 있다.
이통사들은 앞으로 USIM에 은행 거래 기능도 넣어 지갑에 있는 모든 카드를 휴대폰 하나로 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은행권과 이통사가 모바일 뱅킹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서비스 시기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3세대 이동통신의 또다른 핵심 서비스는 글로벌 자동로밍이다.
별도의 설정 없이 국내에서 쓰고 있는 휴대폰과 번호를 해외에서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SK텔레콤과 KTF는 100개 이상 국가에서 글로벌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외국에 있는 사람과 얼굴을 보면서 대화하는 영상로밍은 30여개 국가에서만 가능하다.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망이 전국적으로 구축된 나라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KTF는 3세대 폰에 유럽식 2세대 이동통신(GSM) 모듈을 탑재해 음성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세계 80% 이상에서 사용하는 GSM방식을 통해 100개국 이상에서 자동로밍이 가능해진 것이다.
USIM 기반 서비스나 글로벌 자동로밍 등 3세대 이동통신의 부가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려면 휴대폰이 뒷받침돼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출시된 3세대 휴대폰 가운데 교통·신용카드 기능을 지원하는 단말기는 전체의 3분의 1인 4종 뿐이다.
또 GSM 모듈이 장착되지 않아 100개국 이상에서 로밍이 불가능한 휴대폰도 많다.
이동통신사들이 휴대폰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많은 기능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3세대 이동통신 고객이라면 자신의 휴대폰이 어떤 기능을 지원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새로 가입하는 고객은 휴대폰의 기능을 꼼꼼히 따진 뒤 선택해야 한다.
한편 이동통신사들은 영상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동영상 기반의 통화연결음인 '영상컬러링'서비스를 선보였다.
영상통화를 이용할 때 통화연결음 대신 영화,방송 콘텐츠,TV광고 등 상대방이 미리 설정한 동영상이 발신자의 휴대폰에 나타난다.
KTF도 '영상 링투유'라는 이름의 통화연결화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웹영상 메시지,영상라이브,영상채팅 등 영상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부가서비스 전용단말기 적어 기능 꼼꼼히 따져야
3세대 이동통신의 부가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3월 SK텔레콤과 KTF가 3세대 이동통신 전국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영상통화 말고는 내세울 만한 특징적인 서비스가 별로 없었다.
이 때문에 2세대 서비스보다 나을 게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면서 3세대 이동통신이 '이름값'을 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로밍서비스 국가는 100개국을 넘어섰고 교통·신용카드 등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카드를 이용한 서비스도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몇 종류 안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서비스에 가입할 때 휴대폰의 기능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3세대 이동통신의 최대 장점 중 하나가 USIM카드로 구현하는 생활 편의 서비스다.
USIM은 3세대 휴대폰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손톱만한 크기의 IC카드다.
이동통신 가입 여부를 인증하는 역할을 하지만 교통,뱅킹,증권,카드 등 정보도 담을 수 있다.
현재 나와있는 USIM 기반 서비스는 교통카드,신용카드,멤버십카드 등이다.
기존에는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드사나 증권사에서 별도의 칩을 발급받아야 했지만 3세대 휴대폰은 무선으로 USIM카드에 서비스를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3월부터 T머니 교통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F도 최근 서비스를 시작했다.
T머니 교통카드는 휴대폰 USIM카드에 교통카드 기능을 무선으로 발급받아 사용한다.
따라서 T머니 판매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SK텔레콤은 LG카드와 제휴해 USIM 기반의 신용카드인 'LG 스타일 T카드'도 내놓았다.
멤버십 카드도 USIM에 저장해 이용할 수 있다.
이통사들은 앞으로 USIM에 은행 거래 기능도 넣어 지갑에 있는 모든 카드를 휴대폰 하나로 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은행권과 이통사가 모바일 뱅킹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서비스 시기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3세대 이동통신의 또다른 핵심 서비스는 글로벌 자동로밍이다.
별도의 설정 없이 국내에서 쓰고 있는 휴대폰과 번호를 해외에서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SK텔레콤과 KTF는 100개 이상 국가에서 글로벌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외국에 있는 사람과 얼굴을 보면서 대화하는 영상로밍은 30여개 국가에서만 가능하다.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망이 전국적으로 구축된 나라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KTF는 3세대 폰에 유럽식 2세대 이동통신(GSM) 모듈을 탑재해 음성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세계 80% 이상에서 사용하는 GSM방식을 통해 100개국 이상에서 자동로밍이 가능해진 것이다.
USIM 기반 서비스나 글로벌 자동로밍 등 3세대 이동통신의 부가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려면 휴대폰이 뒷받침돼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출시된 3세대 휴대폰 가운데 교통·신용카드 기능을 지원하는 단말기는 전체의 3분의 1인 4종 뿐이다.
또 GSM 모듈이 장착되지 않아 100개국 이상에서 로밍이 불가능한 휴대폰도 많다.
이동통신사들이 휴대폰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많은 기능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3세대 이동통신 고객이라면 자신의 휴대폰이 어떤 기능을 지원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새로 가입하는 고객은 휴대폰의 기능을 꼼꼼히 따진 뒤 선택해야 한다.
한편 이동통신사들은 영상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동영상 기반의 통화연결음인 '영상컬러링'서비스를 선보였다.
영상통화를 이용할 때 통화연결음 대신 영화,방송 콘텐츠,TV광고 등 상대방이 미리 설정한 동영상이 발신자의 휴대폰에 나타난다.
KTF도 '영상 링투유'라는 이름의 통화연결화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웹영상 메시지,영상라이브,영상채팅 등 영상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