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펀드로 자금이 여전히 몰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에도 섹터 및 테마형 펀드로 자금유입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주 해외 주식형 펀드로는 총 1조887억원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재투자분 3069억원을 제외하면 약 7808억원 가량이 유입된 셈이다. 펀드 중에는 여전히 물 펀드와 인프라펀드가 많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 4월 중순 설정된 큰 각광을 받고 있는 '삼성글로벌워터주식' 펀드는 설정액 규모가 지난 8일 기준 7000억원을 넘어섰다.

아·태 12개국의 인프라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인프라섹터 주식 1(클래스 A, C)'로는 813억원이 유입됐다. CJ자산운용의 'CJ 아시아인프라주식 1(C형)에도 지난주에만 245억원의 돈이 들어왔다.

소비재 관련 펀드로도 자금이 계속 유입됐다.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주식(클래스 C)'으로 178억원이 들어오며 설정액이 6234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밖에 '슈로더유로주식종류형', '신한BNP봉쥬르동남아시아주식', '슈로더브릭스주식형',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 등이 순유입 증가액 상위 리스트에 포함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