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은 전통적인 양식의 입사지원서보다 사용자제작콘텐츠(UCC) 형태의 지원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멀티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UCC 제작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바늘구멍과도 같은 취업문을 통과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취업 전문 포털사이트인 커리어(www.career.co.kr)가 발표한 '2007년 상반기 취업 10대 뉴스'에 따르면 이 사이트가 최근 250개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2.8%가 "동일한 조건일 경우 기존 문서 이력서보다 UCC 동영상 이력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20.4%는 UCC를 통해 창의력 수준을 가늠한다고 했으며,19.1%는 표현력을 주로 본다고 답했다.

이 같은 추세가 반영돼 커리어가 취업 희망자 1875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취업 10대 뉴스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7.9%가 '채용시장에서 UCC 열풍'을 꼽아 2위에 올랐다.

1위는 '한·미 FTA 이후 고용시장 전망'(20.4%)이 차지했다.

한·미 FTA 체결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의견과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견해가 각각 응답자의 35.9%와 33.3%로 팽팽하게 맞섰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