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은 8일 "원칙적으로 여야가 각각 단일후보를 만드는 데 성공해서 정책게임을 해 나간다면 '시소게임'이 될 수 있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에서 외신 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선거 전망은 지금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을 전제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는 거의 반세기 이상 여야 단일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겨뤄온 역사를 갖고 있으며,현재 국민들은 여권의 후보 누구에게도 특별한 지지를 보내지 않으면서 단일화를 요구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