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전날에 이어 상승 흐름을 유지하면서 배럴당 66달러선에 다시 다가섰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 거래된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0.54달러 오른 65.91달러에 가격이 형성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유가도 배럴당 0.97달러 올라 66.93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 역시 0.20달러 오른 배럴당 71.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의 가격상승에는 중동과 미국지역의 공급 차질 우려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동에서는 60년만에 최대 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사이클론(인도양의 태풍) '고누'로 인해 오만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예방 조치 차원에서 항구를 폐쇄했고 여름철 휘발유 성수기를 앞둔 미국에서는 정제시설 가동률이 예상보다 큰 폭(1.5%포인트)의 하락세를 보이며 89.6%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