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美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언급한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로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금리변수가 글로벌 증시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긴축의 확대 우려는 과도한 해석이며, 이러한 화두는 곧 다시 수면아래로 잠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유럽경제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상향조정될 정도로 경기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충분히 예상됐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1분기 경제성장률이 0.7%로 17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데다가 올 한 해 성장률도 2% 안팎의 저조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추가 긴축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콜금리도 동결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이제 초입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리고 원화강세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콜금리를 동결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