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정유시설 가동률 하락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인 불안 고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97센트 상승하면서 지난 4월 30일 이후 최고치인 배럴 당 66.9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18센트, 0.3% 오른 배럴 당 71.2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주 정유시설 가동률이 89.6%로 이전 주에 비해 1.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휘발유 공급 부족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터키군의 이라크 북부 진격 보도 이후 세계 원유생산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오만의 한 항구에서 원유선적에 차질이 발생했다는 소식도 유가의 상승을 부추기는 요소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