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환율에 융통성 더 부여해야"…세계은행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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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한 자본유입 인플레 우려
세계은행은 러시아가 과다한 자본 유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명목 환율에 융통성을 더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6일 권고했다.
세계은행 보고서는 "올해 초 자금 유입이 급증하면서 보유 외환 규모도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었다"면서 "현 상황에서 (러시아 중앙은행이) 통화시장 안정성을 유지하며 (명목 환율에) 융통성을 더 부여하는 여러 선택가능한 방안들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루블화가 명목상 급격히 절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많은 자본을 러시아로 끌어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것이 중앙은행의 인플레 완화 정책에 부정적 변수가 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콘스탄틴 코리시첸코 부행장은 지난해 러시아가 자본계정 자유화 조치를 취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런 상황에서 자본 유입을 분산시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며 충격이 덜한 방법이 외환 관리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루블을 달러와 유로화에 연계시키는 관리변동환율제를 취하고 있다.
러시아에는 올 들어 5월까지 400억달러가량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통화당국은 루블화를 명목상 절상시키는 것이 '핫머니' 반입을 더 부추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왔다.
<연합뉴스>
세계은행은 러시아가 과다한 자본 유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명목 환율에 융통성을 더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6일 권고했다.
세계은행 보고서는 "올해 초 자금 유입이 급증하면서 보유 외환 규모도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었다"면서 "현 상황에서 (러시아 중앙은행이) 통화시장 안정성을 유지하며 (명목 환율에) 융통성을 더 부여하는 여러 선택가능한 방안들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루블화가 명목상 급격히 절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많은 자본을 러시아로 끌어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것이 중앙은행의 인플레 완화 정책에 부정적 변수가 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콘스탄틴 코리시첸코 부행장은 지난해 러시아가 자본계정 자유화 조치를 취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런 상황에서 자본 유입을 분산시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며 충격이 덜한 방법이 외환 관리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루블을 달러와 유로화에 연계시키는 관리변동환율제를 취하고 있다.
러시아에는 올 들어 5월까지 400억달러가량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통화당국은 루블화를 명목상 절상시키는 것이 '핫머니' 반입을 더 부추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