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조선 기계 등 중국 관련주들의 버블이 과거 '정보기술(IT) 버블' 때보다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동부증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두산중공업 등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지난 4일 기준으로 4.4∼4.8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증권사의 김성노 투자전략팀장은 "IT버블기였던 1999∼2000년 당시 상승을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KT는 PBR 4배 수준에서 버블이 붕괴된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며 "최근 주도 업종으로 부상한 조선 기계 등은 IT버블기와 흡사한 주가 수준에 근접했다"고 주장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