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SK㈜의 주가가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최근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SK의 기업모멘텀에는 변화가 없는 만큼 기업분할 일정에 맞춰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합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SK의 주가는 올해 초 7만원대를 시작으로 5월 초 119,500원까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하지만 5월 중순 이후에는 조정세를 보이며 잠시 쉬어가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조정세는 외국인들의 차익실현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그렇다면 지주회사 전환 이후 SK의 향후 주가는 어떨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장미빛 전망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SK는 7월 1일부로 두개의 회사로 분할되며 이에 앞서 6월 27일 장종료와 함께 기존 주식은 거래가 정지됩니다. 기존 SK㈜ 1주를 보유한 주주는 신설법인 SK㈜ 주식 0.29주, SK에너지㈜ 주식 0.71주를 받게 됩니다. 분할된 두 회사의 주식은 7월 25일부터 거래가 재개됩니다. 지주회사 전환이 향후 기업투명성을 높이고 책임경영을 강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가에는 여전히 호재입니다. 회사 분할 후 따라 올 호재들도 상당합니다. 먼저 오는 7월 브라질광구의 상업생산 개시로 배당 원유가 배 이상 늘어 수익성 향상이 기대됩니다. "석유개발 부분의 이익이 하반기, 7월 이후에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분할 이후의 SK의 실적 모멘텀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또 하반기 중 9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인천정유의 지분 일부 매각으로 자금 흐름도 양호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입니다. 하반기 정제마진 역시 상반기보다는 약해지겠지만 지난해와 비교할 때는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따라서 증시전문가들은 현재 일시적인 조정을 받고 있긴 하지만 SK의 주가흐름을 꾸준히 살펴 볼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