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급 신도시가 동탄으로 결정됐지만,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던 다른 지역들의 땅값이 여전히 만만치 않습니다. 워낙 입지가 좋은 곳들이라,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한번 오른 땅값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분당급 신도시의 유력한 후보지 거론됐던 용인시 모현면 일대. 신도시 발표후 투기세력이 순식간에 빠져나가면서 빌라나 아파트 값은 순식간에 떨어졌지만 땅값만은 아직도 여전합니다. 용인시 모현면 중개업소 "땅값은 민감하지 않다. 이 지역 입지가 워낙 분당권이나 강남권에서 가깝기 때문에 발표났다고 해서 오르거나 떨어지지 않는다." 이번 선정에서 떨어지긴 했지만 용인과 하남 과천 등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지역들은 모두 수도권에선 보기 힘든 최고의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언제든 개발이 가능한 지역이기 때문에 땅값이 잠시 주춤할 수는 있어도 다시 떨어지긴 사실상 어렵습니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 "거론됐던 지역들은 이번이 아니더라도 대규모 택지개발이나 미니신도시등 국책사업으로 개발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한번 높아진 땅값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긴 어렵다." 동탄이 강남 수요를 전혀 흡수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은 서울에 가까운 이들 지역이 곧 개발될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경기도 역시 또다른 신도시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혀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김문수 경기도 지사 "(동탄이) 뭐 베스트냐?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훨씬 더 좋은 위치, 훨씬 더 넓은 땅이 경기도에 많이 남아있고, 마음만 먹으면 개발할 수 있다." 분당급 신도시로 발표를 앞두고 천정부지로 치솟은 수도권 땅값. 정부의 생각만큼 쉽게 가라앉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