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 소주 이어 순한 담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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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KT&G에 따르면 타르 함량을 0.5mg으로 낮춘 '더 원 0.5' 제품은 5월 한 달간 1천881만갑이 팔려 전체 내수 판매량의 6.36%를 차지했다.
이는 모 브랜드인 '더 원'(타르 1mg) 제품의 5월 판매량 1천670만갑(5.65%)을 뛰어넘는 것으로 출시 직후인 지난해 9월 '더 원'과 '더 원 0.5'의 판매량 비중은 각각 7.35%와 5.55%였다.
'더 원 0.5'에 이어 지난달 2일 국내에서 두 번째로 출시된 타르 0.5mg 제품인 '에쎄 순 0.5' 역시 5월 한 달간 1천934만갑(6.54%)이 판매돼 모 브랜드인 '에쎄 순'의 3천34만갑(10.26%)에는 못미쳤지만 애연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에쎄 순 0.5'와 '더 원 0.5'의 판매량 점유율은 KT&G가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40여개의 브랜드 중 '에쎄 라이트'(12.2%). '에쎄 순'(10.26%)에 이어 각각 3위와 4위에 해당한다.
KT&G 관계자는 "2000년 이후 순한 제품을 선호하는 담배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타르 1mg 제품보다 더 순한 제품을 만들게 됐다"면서 "기존 타르 1mg 제품 소비자 뿐 아니라 타르 함량이 더 높은 제품의 소비자들도 타르 0.5mg 제품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개비당 타르 함량 5mg 이상이 대세였던 국내 담배시장은 2002년부터 '시즌'과 '레종' 등 타르 3mg 이하 제품이 등장했고 2003년부터는 '더 원'을 시작으로 타르 1mg 제품이 속속 출시됐다.
한편 세계 담배시장에서는 과거 미국 일부 주에서 타르 0.5mg 이하 제품이 출시된 적은 있으나 곧 시장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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