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서방 사이의 긴장 고조와 나이지리아 정정불안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1.13달러 상승하면서 한달여 만에 최고치인 배럴 당 66.21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지난 주말에 비해 1.27달러, 1.8% 오르면서 배럴 당 70.3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감소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데다 수급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지정학적인 불안요인들이 부각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WTI의 상승세가 지속적인 원유 수요증가 전망에 힘입은 바 크다면 브렌트유는 나이지리아 정정불안이 상승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