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글로벌리츠펀드의 최근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반면 일본의 리츠펀드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리츠펀드 투자자들은 일본시장에 대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4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글로벌리츠펀드는 올 들어 지난 5월24일까지 누적수익률이 2.3%에 그쳤다.

1개월 수익률은 -4.0%로 추락했고 3개월 수익률 역시 -3.4%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리츠펀드는 투자금액의 50%가 미국시장에 투자되고 있다.

따라서 미국 리츠시장이 글로벌리츠펀드의 성과를 좌우하고 있다.

미국 리츠펀드의 경우 최근 1개월 수익률이 -6.6%로 최악의 수익을 내고 있다.

반면 일본 리츠펀드는 1개월 수익률 2.0%,올초 이후 누적수익률이 30.0%로 순항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올 들어 도쿄 나고야 오사카 등 3대 도시권의 상업지 땅값이 8.9% 오르는 등 부동산경기가 본격적인 호황기로 들어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일본 리츠펀드 가입도 급증하고 있다.

이철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1년간 글로벌리츠의 수익률은 33.28%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말 이후 수익률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미국 및 유럽 리츠의 비중을 줄이고 일본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리츠의 비중을 늘리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