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 친환경에너지 선언 및 대도시 기후리더십그룹(C40) 회의 성과의 구체적 실행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도시가스 사업기금을 확대 개편해 1천억원 규모의 `기후변화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도시가스 사업기금 약 500억 원에 더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배당금(연 50억∼70억 원)과 일반회계 전입금(연 100억 원)을 3년간 조성해 2010년까지 약 1천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서울시 도시가스 사업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가칭 `서울시 기후변화 기금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로 개정하기로 하고 9월 시의회에 상정.심의 후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온실가스 저감사업과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사업을 촉진하고 에너지 이용 합리화 사업의 안정적 지원을 위해 기금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또 기후변화 대응 시범사업으로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공기관 건축.기계.전기설비 에너지 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공공기간 에너지 진단 실시 후 내년에 에너지 합리화 사업을 시범 추진하고 민간부문의 에너지 다소비 시설.건물에 대해서는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