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7.06.04 17:13
수정2007.06.04 17:13
제약업계에서 최근 G제약사와 H약품의 매각설과 함께 삼양사와 광동제약 그리고 인도 국적 제약사 등이 인수 후보 회사로 꾸준히 제기중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매각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G제약은 이미 5년전부터 제약업계에 나온 내용입니다.
한미 FTA가 체결된 후 G제약의 매각설이 재차 불거지면서 일부 인수 후보자가 회계법인의 실사를 마쳤다는 설도 제기중입니다.
G제약의 매각 방법에 대해 현재 자산·부채 이전인 P&A와 영업권 양수도, 주식 교환을 통한 방법 등이 거론중입니다.
G제약은 항생제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 이 업체 회장은 M&A의 귀재로 알려져 극동정유의 지분을 1993년 현대에 넘겼고, 극동도시가스를 97년 LG에 매각했습니다.
또, 한국마크로 지분을 월마트에 넘겼고, 지난 2002년 부실금융사인 국제화재 현 그린화재를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인수한 후 올 3월 최종 매각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G제약의 매각설이 흘러나오면서 매각 가격은 현재 주식시장 가치보다 2배 가량인 900억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다른 M&A 대상으로 떠오른 H약품은 최대 주주의 지분율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25%라는 점과 2, 3대 주주가 슈퍼개미로 서로 다르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2, 3대 주주인 슈퍼개미 P모씨는 이사와 감사의 선임 등 경영 참여 의사가 있고, 4, 5대 주주가 외국계와 투신권이라는 점에서 지분 경쟁의 개연성이 높은 상탭니다.
특히 회사 매출의 영향이 컸던 음료 사업부의 부진이 가속화되고 있어 향후 사업부 철수와 영업권 매각 등도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곳은 광동제약과 SK케미칼, 삼양사 그리고 인도 국적의 제약사 등으로 물밑 작업을 통해 실사를 진행했다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최수부 광동제약 회장은 한국경제TV에 출연해 "매출 700억원 규모의 전문의약품 위주의 회사를 인수할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 제약사 인수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양사도 2010년 비젼 달성과 제약부문 강화를 위해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전문의약품 제약사 인수를 진두 지휘중이며 인수기업 실사 추진설도 무성합니다.
SK케미칼 역시 인수 후보군으로 떠오르는 곳으로 관계사인 SK제약을 2005년, 동신제약을 2006년 합병하면서 규모를 키우고 있어 주목받는 중입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랜박시와 루핀 등 인도 국적의 제약사로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후 국내 제약시장 진출을 모색하면서 물밑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회사는 지난 2005년 일본에 진출한 후 지난해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복제약인 제너릭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관련 회사들의 부인과 폐쇄적인 M&A의 특성상 협상이 끝나기 전까지 추측이 난무하지만, 올 하반기 본격적인 제약업계의 인수.합병 바람이 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