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 금융그룹이 자산운용에 이어 증권 캐피털 정보통신 등의 베트남 사무소 설립을 통해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특히 연내 베트남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거나 합작법인을 설립해 국내 투자자가 안방에서 베트남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상준 골든브릿지 회장(사진)은 지난 1일 베트남 호찌민 사무소 개소식에서 "이번 현지법인의 호찌민 진출에 이어 그룹의 증권사와 운용사 캐피털 정보통신 등의 사무소 개설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골든브릿지는 2005년 하노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베트남특화펀드 1호(사모) 190억원과 2호 430억원(공모)을 운영 중이다.

이 회장은 이어 "베트남 중부거점인 다낭에도 사무소를 세워 영업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연내 증권사 인수나 합작법인도 설립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경우 국내 투자자들의 베트남 주식 직접 투자도 가능해 진다.

그는 "현재 인도차이나 지역에 투자 방식이나 대상을 다양화한 3호 펀드를 준비 중"이라며 "연내 1억달러 상당의 2개 펀드를 추가로 만들어 운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1·2호 펀드는 연 25~30%를 목표로 운영 중이며 현재 20% 정도만 15개 미만의 상장사 주식에 투자되고 있고 나머지는 전략적인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이 회장은 "베트남 처녀와 짝짓기 하듯 국내 자본 뿐 아니라 기술이나 경영노하우 도입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찌민(베트남)=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