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 증시가 무너져도 '돈'되는 시겔型 전략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요즘 국내 증시에서 그동안 주가를 비관적으로 보던 한 리서치 센터장이 낙관론으로 돌아서 또 다른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와 유동성을 감안하면 증시 앞날은 밝아 보이지만 최근처럼 비관론자조차 낙관론으로 돌아설 때 투자자들이 해야 할 것은 증시가 붕괴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제라미 시겔이 권유하는 방식대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일이다.

    만약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들은 전광판에 흥분돼 주식을 매입하다간 큰 손실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

    시겔형 전략이란 그때그때의 증시 상황에 따른 인기주,주도주와 관계없이 일정한 수익을 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말한다.

    주식을 저축처럼 장기투자나 간접투자할 것을 권하는 시대에 있어서는 지금 당장보다 10년 후에 돈이 되고 20년 후에는 노후 대비가 되면서 30년 후에는 자녀상속이 가능한 이른바 명품 포트폴리오로 다시 짜야 한다.

    '코스피지수 1700 시대'를 맞아 개인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짜는 데 있어서 핵심이 돼야 할 것은 지수연동 상품에 가입하는 일이다.

    제아무리 날고 기는 주식 투자자나 사모펀드라 하더라도 운용비용이 낮은 인덱스 펀드만큼 실적을 내지 못한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반복해서 입증된 사실이다.

    지수연동 상품을 토대로 보다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은 시겔이 강조하는 'DIV' 지침대로 주식을 보유해 포트폴리오를 보완해야 한다.

    국내 증시에서도 어느 정도 알려진 DIV 지침이란 배당(Dividend)과 국제화(International),가치평가(Valuation)의 첫 글자를 딴 주식보유 전략을 말한다.

    배당을 강조하는 것은 경기가 불황이거나 증시가 무너지더라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이 유지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또 국제화는 갈수록 세계경제의 중심 축이 미국·일본·유럽에서 브릭스·친디아로 옮겨가는 추세를,가치평가는 성장기대치에 대해 합리적으로 평가하는 기업 주식이 궁극적으로 수익이 높다는 것을 감안한 전략이다.

    특히 워런 버핏 등과 같은 세계적인 주식 부자들이 가치평가를 강조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스피지수 1700 시대'를 맞아 뒤늦게 증시에 뛰어든 일부 투자자들처럼 성급한 마음에 인기주와 주도주 위주로 주식을 추격 매입하다간 '성장의 함정(growth trap)'에 빠져 실제로 수익을 얻지 못한다.

    시겔의 전략을 토대로 현 시점에서 가상적인 포트폴리오를 짜 보자.만약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여유자금이 있다면 그 자금의 50% 정도를 먼저 지수연동 상품에 가입할 것을 권한다.

    국내펀드와 해외펀드 간 비중은 펀드가입 금액의 6 대 4 비율로 국내 펀드에 무게를 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주식연동 상품에 투자한 자금을 뺀 나머지 50%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배당을 우선적으로 지급하는 기업의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신탁(REITs)에 투자해 배당률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

    또 글로벌 비중이 높은 거대 기업이나 사업이 다각화된 다국적 기업 주식을 매입할 것을 권한다.

    업종별로는 석유와 천연자원이나 제약과 필수 소비재 같은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기업 주식을 고려해야 한다.

    여기에 주가수익비율(PER)이 낮거나 기업 생명이 오래된 주식,벅셔 해서웨이와 같은 세계적 펀드들이 보유하는 주식을 참조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야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포트폴리오를 짜고 나면 다음에 해야 할 일은 루비콘 기질을 발휘해야 한다. 세계적인 부자(Super Rich)일수록 돈을 벌 수 있는 확실한 수단을 선택하면 루비콘 강을 건너면 되돌아 올 수 없듯이 어떤 상황과 위험이 닥친다 하더라도 초지일관 밀어붙인다는 점을 가슴 깊이 새겨둘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논설·전문위원 scha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블랙핑크만 기다렸는데'…'YG엔터' 개미들 한숨 쉰 까닭 [종목+]

      증권가가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 주가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소속 아티스트 그룹 빅뱅 활동이 공식화되고 블랙핑크의 앵콜 투어 일정이 확정돼야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 대비 2700원(3.79%) 상승한 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와이지엔터 주가는 올해 들어서 이날까지 약 두 달간 6.63%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48.17% 급등한 것을 고려하면 시장 지수 상승률에 한참 못 미치는 성과다.비단 와이지엔터만 부진한 건 아니다. 엔터테인먼트 업종 자체가 연초 '불장'(증시 활황) 랠리에서 소외됐다. 최근 두 달간 KRX K콘텐츠의 상승률은 6.48%로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업종 지수 총 34종 중 수익률 '꼴찌'다.반도체 대형주로 수급이 집중되는 가운데 특히나 엔터 업종이 시장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는 평가다.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가 식은 영향도 있다. 최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발표한 월드 투어 일정에서 중국이 제외되자 외신에서는 "중국의 한한령 완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이런 가운데 와이지엔터의 주가 향방을 두고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의 대표 IP(지적재산권)인 빅뱅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컴백을 예고한 상황이어서다. 블랙핑크 역시 이날 3년5개월 만에 완전체 신보를 발매했다.특히 빅뱅 컴백 땐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약 50%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빅뱅의 8월 투어 재개를 가정할 경우 올해 하반기에만 300억~400억원 안팎의 이익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투자 관

    2. 2

      '98조' 역대급 잭팟 터졌는데…'엔비디아' 주가 급락한 이유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 최대 실적에도 급락했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황에서 AI 거품론이 끊이지 않자 AI 기업 실적에 대한 월가의 태도가 깐깐해진 것이다.엔비디아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5.46%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2025회계연도 4분기(작년 11월~올해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난 68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추정치(662억달러)를 웃도는 실적에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4%가량 올랐지만 이날 정규장에선 대규모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 엔비디아 주가 급락은 AI 거품에 대한 시장 공포를 자극해 AMD(-3.41%), 브로드컴(-3.19%), 마이크론(-3.13%), 인텔(-3.03%), TSMC(-2.82%) 등 다른 AI 관련주의 동반 하락으로 이어졌다.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가 회사채까지 발행하며 천문학적 규모의 AI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재무 부담이 커지면 엔비디아 실적도 고공행진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AI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 업체 코어위브도 이날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이 회사의 2025회계연도 4분기(작년 11월~올해 1월) 매출은 전년 대비 110% 늘어난 15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하지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0% 넘게 급락했다.최만수 기자

    3. 3

      종부세율 인상? 공시가 현실화?

      정부는 부동산 보유세 개편 대책으로 종합부동산세 부담 강화, 부동산 공시가격 인상 방안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재정경제부 주도로 부동산 세제 개편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보유세와 거래세 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중 보유세 강화 방안으로는 공시가격 현실화율과 공정시장가액비율 인상, 종부세의 과표 구간 세분화와 기본공제 축소 등이 거론된다. 공시가격 현실화율과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은 국회 법 개정 논의 없이 시행령만 바꿔도 시행할 수 있어 유력한 대책으로 꼽힌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20년 토지와 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35년 시세의 90%까지 단계적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집값 급등과 맞물려 세 부담이 급격히 늘자 윤석열 정부는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공동주택 69%)으로 되돌렸다.정부는 종부세 개편 방안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세율을 상향하거나 과표 구간을 세분화하는 방식, 1주택자 12억원·다주택자 9억원인 기본공제를 조정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김익환/이광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