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1일 여주에 개장한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부산 외곽이나 경기도 파주,인천공항 인근 중 한 곳에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은 이날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개장 행사에서 "지방 자치단체들로부터 유치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며 "2호점 출점 지역으로 부산,경기 서북부 지역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첼시 프로퍼티 그룹의 레슬리 차오 회장도 수도권과 지방에 2∼3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잠재 수요를 고려할 때 부산 외곽이나 경기 파주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구 부회장은 다만 "아직 부지를 확보하지 않았고 인허가 문제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2호점 출점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세계 관계자는 2호점 출점 조건으로 '토지 면적이 10만평 안팎이고 도심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교외'를 제시했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도 이 같은 조건에 따라 입지가 결정됐다는 것.신세계는 이 같은 기준을 바탕으로 부산은 물론 포항 울산 지역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양산 김해 등 부산 외곽과 서울 상암,목동과 인천 김포 일산 의정부를 아우를 수 있는 파주,인천과 해외 명품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인천공항 근처 등을 2호점 후보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 밖에 수도권과 부산·경남권에 이어 향후 제주 지역에 추가 출점하는 장기 계획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