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름 가격이 연일 치솟으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다음달부터는 경유값도 현재보다 리터당 35원 인상됩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지난 2년간 추진해온 에너지 세제 개편이 마무리되면서 오는 7월1일부터 경유값이 리터당 35원 오릅니다. 경유 1리터에 붙는 세금이 497원에서 528원으로 늘어나고 여기에 부가가치세 변동까지 더하면 소비자가격은 현재보다 3% 오르는 셈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동안 평균 1천184원 수준이던 경유 평균가격은 다음달부터 1천219원으로 높아지게 됩니다. "경유 승용차를 운전하시는 분들은 한달에 평균 6천원 정도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LPG 부탄 가스에 적용되는 세율은 줄어들면서 LPG 가격은 현재보다 리터당 23원 내린 717원으로 인하됩니다. 휘발유의 경우는 세율과 소비자가격이 각각 744원, 1천434원으로 정해지면서 현재수준과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정부는 경유세율 인상이 대중교통요금 인상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버스와 택시, 화물차 등에 지원하는 유가보조금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경유를 사용하는 버스와 화물차에는 연간 1천800억원의 유가보조금이 추가로 지급되며 기존 유류세 인상분에 대해서도 지급기준이 인상됩니다. 이에 따라 개인택시는 31만원, 화물차는 49만원, 버스는 130만원의 보조금을 해마다 추가로 지급받게 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에너지 세제개편으로 올해 세수가 지금보다 1천8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