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첼시는 1일 문을 여는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외에 수도권과 지방에 2~3개 매장을 더 열기로 했다.

신세계첼시의 미국 측 합작회사인 첼시 프로퍼티 그룹의 레슬리 차오 회장(신세계첼시 회장 겸직)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은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추가 매장 개설과 함께 여주 아울렛을 확장할 계획도 세워뒀다"고 밝혔다.

차오 회장은 "첼시의 전세계 52개 전체 매장 중 최고로 꼽히는 미국 뉴욕 교외의 우드베리 커먼이나 일본의 고템바 매장도 첫 출발 단계에서 여주처럼 완벽한 조건을 갖추진 못했다"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첼시가 지금껏 쌓아온 모든 경험과 노하우의 정점"이라고 강조했다.

버버리,폴로,아르마니,페라가모,구찌 같은 특급 브랜드들이 처음부터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에 입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버버리가 아울렛에 입점하기는 여주가 처음이다.

그는 "여주 아울렛은 아직 10만제곱피트가량의 공간이 남아 있다"며 "추가 개발을 하면 더 많은 브랜드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베리 커먼(1985년 개장)은 5월 말 현재 샤넬을 비롯해 220개,고템바는 170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프리미엄 아울렛이란 신(新)유통이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해 차오 회장은 "한국은 미국,일본,멕시코에 이어 첼시가 진출한 네 번째 국가"라며 "한국의 명품을 열망하는 고객층(aspiration shopper)이 어떤 다른 나라보다 풍부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 쇼핑객은 이미 미국에 있는 36개 매장의 주요 고객들"이라며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이 생긴 만큼 굳이 미국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