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음료시장 '물 튀기는' 2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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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음료시장에 2위 다툼이 치열하다.
남양유업 17차가 올 들어 월 평균 매출 100억원대를 웃돌며 압도적인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광동제약 옥수수수염차,엔돌핀 옥수수수염차,웅진 하늘보리,동원 보성녹차 등이 월 평균 매출 10억∼20억원으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주요 식음료업체 매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3월 출시된 남양유업 17차는 지난해 월 평균 매출 92억원,총 매출 1100억원에 달했다.
올 들어서도 1월 94억원,2월 99억원,3월 127억원,4월 130억원(추정치)으로 고공비행하고 있다.
이런 '17차 돌풍'은 건강 기능성 차음료 시장 전체를 확대시키는 효과를 내 후발 음료들의 매출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광동제약 옥수수수염차는 올 들어 4월까지 월 매출이 10억∼26억원을 기록했다.
광동 옥수수수염차보다 한 달 먼저 출시된 엔돌핀 옥수수수염차 매출도 올 들어 3월 15억원,4월 19억원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중소기업인 엔돌핀F&B는 최근 옥수수수염차 원조임을 내세우며 광동 등 10여개 대기업의 옥수수수염차를 대상으로 특허침해 소송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해 주목받고 있다.
웅진식품 하늘보리는 출시 7년 만에 판매가 본격 증가한 특이한 케이스.2000년 출시된 후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하다가 올 들어 4월까지 월 평균 매출 15억원 안팎으로 급증했다.
녹차음료의 정상인 동원 보성녹차도 역시 월 평균 매출 15억원 안팎으로 인기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훼미리마트와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들이 이달 들어 조사한 매장당 하루 매출 POS(point-of-sale) 자료에 따르면 17차가 5.3개로 가장 많았고 광동 옥수수수염차 2.9개,하늘보리 2.3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편의점에 진열된 차음료 제품은 무려 100여종.음료업체뿐 아니라 식품,우유,제약사 등이 잇달아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차음료시장은 우유 등에 비해 초기 투자 비용이 적어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개발(R&D)이 비교적 쉽고 대규모 생산 설비도 필요치 않아 사업 확장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웰빙 붐을 타고 차음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게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요인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남양유업 17차가 올 들어 월 평균 매출 100억원대를 웃돌며 압도적인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광동제약 옥수수수염차,엔돌핀 옥수수수염차,웅진 하늘보리,동원 보성녹차 등이 월 평균 매출 10억∼20억원으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주요 식음료업체 매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3월 출시된 남양유업 17차는 지난해 월 평균 매출 92억원,총 매출 1100억원에 달했다.
올 들어서도 1월 94억원,2월 99억원,3월 127억원,4월 130억원(추정치)으로 고공비행하고 있다.
이런 '17차 돌풍'은 건강 기능성 차음료 시장 전체를 확대시키는 효과를 내 후발 음료들의 매출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광동제약 옥수수수염차는 올 들어 4월까지 월 매출이 10억∼26억원을 기록했다.
광동 옥수수수염차보다 한 달 먼저 출시된 엔돌핀 옥수수수염차 매출도 올 들어 3월 15억원,4월 19억원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중소기업인 엔돌핀F&B는 최근 옥수수수염차 원조임을 내세우며 광동 등 10여개 대기업의 옥수수수염차를 대상으로 특허침해 소송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해 주목받고 있다.
웅진식품 하늘보리는 출시 7년 만에 판매가 본격 증가한 특이한 케이스.2000년 출시된 후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하다가 올 들어 4월까지 월 평균 매출 15억원 안팎으로 급증했다.
녹차음료의 정상인 동원 보성녹차도 역시 월 평균 매출 15억원 안팎으로 인기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훼미리마트와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들이 이달 들어 조사한 매장당 하루 매출 POS(point-of-sale) 자료에 따르면 17차가 5.3개로 가장 많았고 광동 옥수수수염차 2.9개,하늘보리 2.3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편의점에 진열된 차음료 제품은 무려 100여종.음료업체뿐 아니라 식품,우유,제약사 등이 잇달아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차음료시장은 우유 등에 비해 초기 투자 비용이 적어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개발(R&D)이 비교적 쉽고 대규모 생산 설비도 필요치 않아 사업 확장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웰빙 붐을 타고 차음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게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요인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