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 봉형강류 시황이 비수기도 없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내달부터 철강제품에 대해 수출세를 부과할 예정이어서 현대제철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23분 현재 현대제철은 전날보다 1000원(1.89%) 오른 5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40% 가량 올랐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올해 국내외 봉형강류 시황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되고 있어 현대제철의 실적개선이 가속화 되고 있다"면서 "정부의 분당급 신도시 개발로 인해 호황 국면이 장기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EBITDA(감가상각과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가 향후 3년간 9500억원 내외를 기록, 일관제철소 투자 리스크를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지윤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내달 1일부터 판재류 5%, 봉형강류 10%, 반제품 15%의 수출세를 부과한다"면서 "특히 철근의 경우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여 국내 최대 철근 업체인 현대제철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6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