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18ㆍ나이키골프) 타이거 우즈(32ㆍ미국) 필 미켈슨(37ㆍ미국) 아니카 소렌스탐(37ㆍ스웨덴)….

한동안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세계 톱 프로골퍼들이 이번 주 필드에 복귀한다.

국내에서도 남녀 프로골프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미국 프로골프투어

31일 오후(한국시간) 오하이오주 뮤어필드빌리지GC에서 열리는 미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는 잭 니클로스가 주최하는 대회.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을 2주 앞두고 있어서 톱랭커들이 모두 출전한다.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이후 두 대회를 건너뛰었던 우즈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켈슨의 '1위 다툼'이 관전포인트다.

두 달 전 부치 하먼을 새 코치로 맞은 미켈슨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는 것도 흥미롭다.

하먼은 예전에 우즈를 가르쳤기 때문에 '우즈-하먼-미켈슨'의 보이지 않는 자존심 다툼이 벌어질 것이기 때문.

최경주(37ㆍ나이키골프) 앤서니 김(22ㆍ나이키골프) 외에 양용은(35ㆍ테일러메이드)이 모처럼 미PGA투어 출전기회를 잡았다.

양용은은 지난주 유럽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 60위에 머물렀다.

같은 날 시작되는 미LPGA투어 긴 트리뷰트는 소렌스탐이 주최하는 대회.

그는 '호스트' 자격으로 출전하며 미셸 위도 특별초청했다.

손목부상에 시달렸던 미셸 위가 대회에 나서는 것은 지난 1월 소니오픈 후 4개월여 만이다.

7월 남자대회(미PGA투어 존디어클래식)에도 초청받은 미셸 위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국내 프로골프투어

남자는 31일 아시아나CC 동코스에서 금호아시아나오픈(총상금 5억원)이 열린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경태(21) 홍순상(26ㆍSK텔레콤) 배상문(21ㆍ캘러웨이) 강경남(24ㆍ삼화저축은행) 등 '20대 선수'들의 상승세를 신용진(43ㆍLG패션) 최광수(47ㆍ동아제약) 최상호(52ㆍ카스코) 등 '베테랑'들이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여자대회로는 6월1~3일 뉴서울CC 북코스에서 힐스테이트 서경여자오픈(총상금 3억원)이 열린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