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요즘 분당급 신도시 때문에 들썩이고 있는데요. 반면 미분양으로 고생하고 있는 지방시장은 투기지역이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활기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을 최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광주시에서 분양중인 한 모델하우스입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는 이 곳은 조만간 해제될 것이라는 입소문이 돌면서 모처럼 예비 청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광주는 지난해 1천세대가 넘는 대형단지가 잇따라 선보였지만 초기계약률이 절반에도 못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부산과 대구, 광주 등은 최근 분양시장이 침체기에 빠져들면서 미분양 주택수에서 1,2,3위를 나란히 기록했습니다. 이용섭 건교부 장관은 최근 지방 건설업체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빠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 초 투기과열지구 해제 방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분양에 앞서 미분양을 걱정해야하는 건설사 입장에선 새로운 돌파구가 열린 셈입니다.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은 아직 최종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분양시장은 오랫만에 활기를 찾는 모습입니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9월 이전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경우 건설사의 어깨는 한층 가벼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투기과열지구라던가 일부 지역 투기지역 해제 조치는 실수요자들 한테는 어느 정도 반향이 있을 것 같구요" 하지만 소비자들은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침체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과 또다시 분양가가 오르는 이상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제한이 돼 있어도 비싼 지역에 속하는 곳인데 제한이 풀리면 가격이 올라갈 것 같아요" 분당급 신도시 발표를 앞두고 수도권 집값이 들썩이는 모습을 멀리서만 지켜보던 지방 분양현장. 모처럼 만난 희소식에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