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Issue] 새로운 생명체 창조 '생명 2.0'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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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유전자 조작이 아닌 지금껏 지구상에 존재한 적이 없던 유전자를 직접 인간이 만들어내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하기 위한 이른바 '생명(life) 2.0'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최신호(6월4일자) 표지 기사를 통해 조지 처치 하버드대 교수,제이 키슬링 UC버클리대 교수,크레이그 벤터 바이오벤처 기업가 등 인공생물학자들이 '신과 겨루기(Playing God)'에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이들 인공생물학자들은 자연 상태의 생명체를 '생명 1.0'이라고 부르는데 최근 '생명 2.0'을 창조하기 위한 연구를 펼치고 있다는 것.다시 말해 지금까지의 연구는 '생명 1.0'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DNA 조작 정도의 수준에 그쳤다면 최근의 연구들은 유전 정보가 담긴 DNA를 인간이 직접 만들어내 새 생명을 창조하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현재 이와 관련,인간 게놈 프로젝트 완성자인 벤터와 처치 교수는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면서 햇빛을 바이오 에너지로 전환하는 인공 유기체를 개발하고 있다.
만약 이 연구가 성공한다면 에너지 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키슬링 교수는 제빵용 이스트로 말라리아 치료제인 알테미시닌을 생산하는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4200만달러를 지원받기도 했다.
뉴스위크는 이 같은 연구들이 전혀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자연적으로 진화한 유기체의 유전자 암호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해독되면서 생명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높아졌으며 이를 통해 과학자들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미국 지부 책임자인 프란시스 콜린스,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자문기구인 생물윤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레온 카스 등은 이 같은 계획의 성공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카스 전 위원장은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살아 있는 생명체에 대한 이해는 본질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초적인 단계에서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종교계와 윤리학계 등에서도 '신에 대한 도전'은 매우 위험한 요소를 지니고 있다며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생명 2.0: 자연 상태에서 진화한 유기체로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이 '생명 1.0'이라면,이를 뛰어넘어 인간이 새롭게 창조해낸 DNA 유전자 게놈 등으로 조합한 인공 생명체를 '생명 2.0'이라고 한다.
사용자들이 정보를 얻기만 하던 기존의 '웹 1.0'을 탈피해 사용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는 새로운 개념의 인터넷을 '웹 2.0'이라 부르는 것과 비슷하게 이해할 수 있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최신호(6월4일자) 표지 기사를 통해 조지 처치 하버드대 교수,제이 키슬링 UC버클리대 교수,크레이그 벤터 바이오벤처 기업가 등 인공생물학자들이 '신과 겨루기(Playing God)'에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이들 인공생물학자들은 자연 상태의 생명체를 '생명 1.0'이라고 부르는데 최근 '생명 2.0'을 창조하기 위한 연구를 펼치고 있다는 것.다시 말해 지금까지의 연구는 '생명 1.0'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DNA 조작 정도의 수준에 그쳤다면 최근의 연구들은 유전 정보가 담긴 DNA를 인간이 직접 만들어내 새 생명을 창조하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현재 이와 관련,인간 게놈 프로젝트 완성자인 벤터와 처치 교수는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면서 햇빛을 바이오 에너지로 전환하는 인공 유기체를 개발하고 있다.
만약 이 연구가 성공한다면 에너지 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키슬링 교수는 제빵용 이스트로 말라리아 치료제인 알테미시닌을 생산하는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4200만달러를 지원받기도 했다.
뉴스위크는 이 같은 연구들이 전혀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자연적으로 진화한 유기체의 유전자 암호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해독되면서 생명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높아졌으며 이를 통해 과학자들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미국 지부 책임자인 프란시스 콜린스,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자문기구인 생물윤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레온 카스 등은 이 같은 계획의 성공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카스 전 위원장은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살아 있는 생명체에 대한 이해는 본질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초적인 단계에서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종교계와 윤리학계 등에서도 '신에 대한 도전'은 매우 위험한 요소를 지니고 있다며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생명 2.0: 자연 상태에서 진화한 유기체로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이 '생명 1.0'이라면,이를 뛰어넘어 인간이 새롭게 창조해낸 DNA 유전자 게놈 등으로 조합한 인공 생명체를 '생명 2.0'이라고 한다.
사용자들이 정보를 얻기만 하던 기존의 '웹 1.0'을 탈피해 사용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는 새로운 개념의 인터넷을 '웹 2.0'이라 부르는 것과 비슷하게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