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에서 도로와 바다 위를 동시에 다니는 수륙양용 관광버스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수륙양용차 운영회사인 KAV(대표 김종진)는 육상과 해상을 동시에 다니는 수륙양용 관광버스를 이용한 관광사업 제안서를 부산시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안서에 따르면 수륙양용 관광버스는 길이 9m,폭 2.46m,높이 3.2m 규모로 30~40명이 탈 수 있도록 설계됐고 선박안전기술공단과 교통안전공단 등 검사기관으로부터 안전성 검사를 거쳐 내달 시범 가동에 들어간다.

지상에서 바퀴로 이동하고 물에서는 보트가 되는 이 버스는 육상에서는 시속 40~50km,해상에서는 18~20km의 속력을 낼 수 있다.

노선은 부산 아쿠아리움을 출발, 동백섬 순환도로~요트경기장(입수)~광안리수변공원~벡스코를 돌아오는 코스와 광안리해수욕장을 출발해 광안리수변공원(입수)~요트경기장~광안대교 구간을 검토하고 있다.

운행은 내년 1월부터 시작하고 해운대해수욕장과 을숙도,낙동강 등 다른 코스도 개발할 방침이다.

김종진 대표는 "수륙양용차를 이용한 관광상품은 미국 영국 호주 싱가포르 두바이 캐나다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전국 최고인 부산 해수욕장을 비롯해 영화제 해변축제 벡스코 등과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