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저축은행업계 '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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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PF대출 감소, 영업 부진 등으로 정체기를 맞고 있습니다.
높은 이자로 고객들을 끌어모으던 각종 예금들도 금리가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부동산 PF대출이 위험수위에 달했다며 각종 규제의 대상이 됐던 저축은행.
자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다음달부터 PF대출 표준 취급규정을 시행키로 했지만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PF대출마저 주춤해지면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내년까지 PF대출 비중을 30% 이하로 낮춰야 하는 저축은행들은 지금처럼 대출시장이 침체된다면 굳이 낮추지 않아도 될 수준이라고 말합니다.
한때 6%대 금리를 내세우던 저축은행 예금상품도 최근들어 금리가 5%선으로 내려가는 추세입니다.
예대율이 낮아지면서 수신금리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저축은행들은 유가증권투자와 펀드 판매 등도 발이 묶여 있어 새로운 활로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저축은행의 경우 유가증권 투자는 자기자본 이내, 주식 투자는 자기자본의 40%까지 제한돼 있고 펀드판매는 아예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저축은행 업계는 각종 규제들로 영업확장이 어려운 '난국'을 벗어나기 위해 서민금융기관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비전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만 3곳의 저축은행이 영업 정지되면서 저축은행에 대한 부실 우려가 사라지지 않고 있어 틈새시장 공략 마저 규제에 발이 묶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