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 총수들 중 현대중공업 정몽준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현대중공업 정몽준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금액은 2조3111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정 회장의 평가금액은 지난해보다도 123.4% 늘어나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위는 현대차 정몽구 회장으로 2조309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부진 등으로 이건희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금액은 1조644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내 10대 그룹 주요 주주들의 보유 주식수는 1억2370만주로 지난해 말 대비 0.07% 감소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과 한화 등 대형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으로 전체 평가금액은 9조8980억원으로 27.4% 불어났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