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부터 일반인들도 금강산 내금강을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습니다. 보도에 연사숙 기자입니다. [기자] 금강산은 남북으로 이어지는 오봉산 등의 줄기를 경계로 내륙을 향한 서쪽을 내금강으로, 바다를 향한 동쪽을 외금강으로 부릅니다. 내금강에는 금강산 4대 사찰 가운데 장안사 등 3개 사찰이 있는 문화 관광 자원의 중심입니다. 관광코스는 온정각에서 출발해 구리기둥 하나에 모든 것을 의지한 보덕암과 금강산 최대 마애불인 묘길상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오는 10월에는 금강산 골프장까지 열려 관광과 골프를 같이 즐길 수도 있습니다. 현대아산은 내금강 관광길이 열림에 따라 지난해 24만명 수준이었던 관광객 수가 올해는 4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특히 동해선 열차까지 정례적으로 운행될 경우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7일부터 시작된 시범 관광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대북관광 관련 주요 인사 300여명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고 정몽헌 회장의 추모행사와 함께 내금강에서 남북문화교류사에 남을 영화로 꼽히는 '황진이'의 시사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금강산 온정리에 면세점을 열고 술과 담배 등의 면세품과 북한 특산물을 판매합니다. 금강산 여행이 시작된지 9년만에 내금강 관광길이 열렸습니다. 정치적·군사적으로 민감하지만 역사적 의미가 깊은 만큼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은 물론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는 창구 역할까지. 그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