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XCANVAS오픈 챔피언 홍순상(26·SK텔레콤)은 커트탈락하고,시즌 초 2승을 올리며 거칠것 없어 보였던 김경태(21)는 주춤거리고.

한국남자프로골프 시즌 네 번째 대회인 SK텔레콤오픈(총상금 6억원)은 절반이 끝났지만 우승향방은 오리무중이다.

배상문(21·캘러웨이)이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으나 추격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배상문은 25일 경기 이천의 비에이비스타CC 북동코스(파72)에서 속개된 대회 2라운드에서 3타(버디4 보기1)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133타(64·69)를 기록했다.

'신인' 강성훈(20)에게 1타 앞선 단독 1위다.

지난해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 293.4야드로 한국남자프로골퍼 중 '최장타자'로 이름을 올린 배상문은 첫날에 이어 둘째날 14번째홀까지 총 32홀 동안 '노 보기' 플레이를 펼쳤으나 6번홀(파4)에서 3퍼트로 첫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7번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에 복귀했다.

초청선수인 세계랭킹 29위 애런 배들레이(26·호주)는 버디만 5개 잡고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까지 치솟았다.

허석호(34·크리스탈밸리CC)도 4타를 줄이며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3위다.

반면 위창수(35·테일러메이드)는 합계 이븐파 144타로 커트(이븐파 이내 76명)를 간신히 통과했다.

김경태는 3언더파 141타(69·72)로 선두와 8타차(공동 28위)로 벌어졌고 홍순상은 9오버파 153타(75·78)로 탈락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