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강세를 보이며 67달러선에 육박했던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하락하며 다시 66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 거래된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0.91달러 내린 65.79달러에 가격이 형성됐다.

그러나 두바이유의 하락과 달리, 뉴욕과 런던 석유시장의 원유 선물은 미국의 휘발유 재고수준이 여전히 낮다는 평가와 이란의 핵개발 지속방침으로 인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날보다 배럴당 0.26달러 오른 65.77달러를 기록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는 전날보다 배럴당 1.08달러 상승한 70.60달러에 마감하며 다시 70달러대로 복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전주보다 150만 배럴 늘어난 1억9천700만 배럴이라고 발표했으나 이 수준이 여전히 과거 5년간 평균보다 15% 낮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유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탔다.

아울러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핵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는 국제 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