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원들의 능력을 어떻게 하면 최대한 끌어올려 좋은 성과를 낼까? CEO들의 공통된 고민거리일텐데요. 코오롱그룹에서 7년간 CEO를 역임한 민경조 부회장은 조직원을 믿고 맡기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논어를 1천번 이상 읽을 정도로 고전에 심취한 민경조 코오롱 부회장. 예비 CEO들이 참석한 경총 포럼에서 CEO의 역할론을 강조하면서도 공자의 가르침을 담고 있는 논어의 구절을 꺼내듭니다. 민경조 코오롱 부회장 "태평성대를 이룩했다는 요, 순 시대의 주인공 중 한 사람으로서 과연 아무 것도 하는 일 없이 남쪽만 바라보고 앉아있었는데 나라가 태평했었을까? 생각해 볼 일이다" 순 임금이 겉으로는 하는 일이 없어 보였지만 굳건한 신뢰관계를 형성하는데 노력했고 이것이 바탕이 돼 태평성대를 이뤘다는 얘기입니다. 경영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 민 부회장의 철학입니다. CEO는 꼭 필요한 10%만 챙기고 나머지 모든 권한은 임직원들에게 믿고 맡기라는 것입니다. 민경조 코오롱 부회장 "혹자는 그러면 로봇이 되고 실권도 없는 사람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했지만 90%를 과감히 위임했고.." 코오롱 그룹에서 7년간 CEO를 지냈고 한때는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명함도 가지면서 성공한 CEO로 평가받고 있는 민경조 부회장의 논어경영. 서로 믿고 제 역할에 충실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간단하면서도 CEO들이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경영방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