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종에 대한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요구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메리츠증권 이선태 애널리스트는 22일 "DRAM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업황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업체들의 공격적인 설비투자 확대로 수요 증가를 넘는 생산량 증가가 나타나기 때문.

따라서 단기간에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DRAM업종이 회복되기 위해 요구되는 두가지 조건인 수요증가와 업체들의 설비투자 축소가 모두 가격 하락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DRAM가격이 상승하면 회복 가능성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DRAM 가격이 상승한다면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요부진 심화, 공급량 증가 등으로 더 좋지 않은 상황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bibaba7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