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 세계 호화 유람선에 LCD TV를 잇따라 공급하는 등 B2B(기업간 거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세계 최대 유람선 회사인 '로열 캐리비언'사와 2010년까지 고급 유람선에 HD급 LCD TV 5만대를 공급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앞으로 로열 캐리비언사에서 제작하는 고급 유람선 5척에 1만대,기존 35척의 유람선에 4만대의 LCD TV를 각각 공급하게 된다.

특히 삼성전자 TV는 로열 캐리비언사가 건조해 2009년 출항 예정인 세계 최대 규모 유람선인 '제네시스호'에도 설치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로열 캐리비언사가 건조한 호화여객선 '프리덤 오브 더 시즈(Freedom of the Seas)호'에 LCD TV 2000대를 공급하고,이탈리아의 대표적 선박회사인 MSC크루즈사와 코스타크루즈사의 최고급 유람선에 1700여대의 LCD 모니터를 공급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